'온돌' 문화 선두주자 'AOG시스템'

해외는 물론 국내 주택 리모델링 새바람 돌풍 최원류 기자l승인2015.03.05l수정2015.05.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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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대대로 이어오던 우리나라 생활방식이 대부분 서양식으로 바뀌었다. 거추장스러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실용적이면서 편리한 것을 선호하게 됐다.

대표적인게 한복이다. 거주형태도 한옥에서 아파트로 바뀌었다. 요즘 한옥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바뀌지 않는게 있다. 바로 온돌이다. 예전처럼 아궁이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바닥을 뜨겁게 해 난방하는 시스템은 유지되고 있다.

대부분 바뀌면서 온돌은 왜 바뀌지 않는 것일까. 좋기 때문이다. 거주형태가 바뀌면서 공간난방을 이용했던 사람들도 다시 바닥난방으로 바꿨다. 그게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온돌도 바뀌고 있다. 온돌 자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시공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

기존 온돌 시공은 표준바닥 5종 방식(차음재-기포콘크리트-엑셀 난방관-몰탈-마감재 순)으로 시공됐다. 최소 10일 이상 소요되는데다 누수라도 생기면 대공사가 불가피한 시공 방식이다. 시공비용도 만만치 않다.

▲ 광주시청 여자휴게실 시공

하지만 온수 패널 방식이 나오면서 리모델링 온돌 공사가 빠르고 쉬워지고 있다. 시공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온돌시스템이 내장된 패널만 깔면 된다. 하루면 된다. 시공비용도 기존 방식보다 저렴하다. 무엇보다 기존 방식보다 평균 35%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게 가장 큰 이유다.

온돌 문화의 혁신인 셈이다.

이처럼 온돌문화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있다. 경기도 포천시 대진테크노파크에 들어서 있는 AOG시스템이다.

AOG시스템

이희곤 대표가 이끌고 있는 AOG시스템은 지난 2008년 설립됐다. AOG는 아랫목(Areamok), 온돌(Ondol), 구들(Gudeul)을 의미한다.

AOG시스템은 온돌을 개발, 연구, 제조하고 있다. 누구나 조립시공이 가능하고 쾌적한 환경의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온돌난방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공현장

AOG시스템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잘 알려져 있다.

▲ 러시아 페롬 전시회

현재 PCT출원은 물론 호주, 캐나다, 중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최근에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에도 진출했다.

최근 들어 조달청에 새롭게 품목이 만들어지는 등 국내 곳곳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파트너 선정에 고민하고 있다.

AOG시스템은 23개의 특허를 보유, 관리하고 있다. 녹색기술인증은 물론 온수패널로는 국내 최초로 유럽 CE인증, 러시아 GOST 인증, 9001, ISO14001 등을 획득했다. 건식온돌로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회사는 국내에서 두 개밖에 없다.

▲ AOG시스템 사무실 한쪽 벽면이 각종 인증서와 상패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수상경력도 다양하다.

▲ 제3회 친환경 건설 신자재 대상 수상

대한민국 건강주택대상(한국환경산업기술원), 경기녹색산업대상, 발명특허대전변리사 회장상, 국무총리 표창, 5군단장 표창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에서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선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수패널(온돌장군)

AOG시스템의 대표적인 제품은 조립식 온수온돌패널인 ‘온돌장군’이다.

온돌장군은 저탄소 온수난방 시스템으로 녹색기술과 환경인증을 받았다. 갈바륨 강판의 방열판, 알루미늄관을 삽입한 복합관에 의한 밀착기술, 두줄 순환의 온수난방 기법으로 낮은 온도로 설정해도 균일한 난방이 가능해 최고 4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 서울의 빌라에 누수로 인해 저탄소 온수판넬 난방시스템을 시공. 당일 시공으로 곧바로 생활 가능

온돌장군은 시공이 간단하다. 온수온돌시스템이 내장된 패널을 바닥에 깔면 시공 끝. 대형 아파트 건설 현장 경우 전체 공기 중 60일 가량 단축된다.

온돌 장군은 1평방미터 당 5kg의 하중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두께가 20mm로 기존 방식보다 100mm이상 얇아 아파트 1개층을 더 건설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내구성이 검증된 pex al pex 3중 복합관을 사용하고 있어 반 영구적이다.

▲ 학교 기숙사 리모델리 현장

온돌장군은 특히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모델링 경우 시멘트와 몰탈을 제거하는 등 최소 한달 소요되는데다 폐기물 역시 큰 골칫거리다. 그러나 온돌장군 경우 기존 보일러 바닥에 그대로 깔면되기 때문에 곧바로 생활이 가능할뿐 아니라 철거로 인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제품으로 인해 조달청 품목이 새롭게 만들어졌을 정도다.

국내 무역보험센터 어린이집,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학교 돌봄시설 등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일본, 노르웨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등 10여개국에 시공돼 있다.

인터뷰

이희곤 대표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온돌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 AOG시스템 이희곤 대표

이 대표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전통문화이기도 한 온돌시스템을 현대화해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예상이 적중했다.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네덜란드, 호주 등 10개국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AOG시스템은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유명하다. 해외에서 ‘온돌(Ondol)’하면 AOG시스템으로 통할 정도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 대표는 고민에 빠졌다. AOG시스템 제품으로 인해 조달청에 없던 품목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등 국내 곳곳에서 러브콜이 이어지지만 현재로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파트너를 물색중 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감당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지 않느냐”며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 녹색산업대상 표창

“해외 온돌 홍보 및 사업에 몰두 하고 싶다”는 이 대표는 “이익을 모두 주겠다”며 “신뢰만 갖는다면 수익모델을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

올 하반기 조달청 에서만 온수난방패널로 약100억 구매가 예정돼 있다.

그는 “우리 문화인 '온돌'이 난방 중  최고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게 꿈”이라며 크고 작은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외 어린이집, 병원 등에 무상으로 온수온돌패널을 깔아주는 사회공헌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러시아 시장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지만 CIS국가들, 특히 벨라루스 시장을 더 확장해 나갈 생각”이라며 “우리 온돌 난방 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류 기자  cwr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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