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5일 "일하는 어르신의 국민연금을 깎지 않고 제대로 돌려드리겠다"며 노령연금 감액제도 개선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작년에도 약 10만 명의 수급자가 일정 소득을 이유로 노령연금이 깎였다"며 이같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39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이 후보는 "국민연금에 가입해 10년 이상 납부하고 60세가 넘으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노령연금을 받는 분들의 월평균 금액은 54만 원에 불과하다"며 "노인 단독가구 월평균 생활비 13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기존 노령연금 감액제도가 비합리적이라고 문제 삼았다.

이어 "문제는 부족한 생활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일정 금액(2021년 기준 월 253만9734원) 이상의 추가적인 소득을 벌 경우 그에 비례해 최대 5년 간 연금의 절반까지 삭감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율 개선을 위해 역대 정부마다 노인 일자리 확대 추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년의 삶을 스스로 일구려는 의지도 꺾는 일이다. 일할수록 당연히 받아야 할 연금이 깎이는 불합리를 개선하겠다"며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정부의 중장기 정책방향에 맞춰 ‘일하는 노인에 대한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가는 늘어난 삶의 시간만큼 더 든든하게 뒷받침할 의무가 있다"며 "노후준비를 위해 국민이 납부한 국민연금, 앞으로는 제대로 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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