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국민의힘 합당 논의와 관련해 “원칙있는 통합을 추진하자는데 최고위원 분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수렴된 당원들의 뜻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의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우리당의 중도 실용노선,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 혁신들이 있다”며 ▷유능 ▷도덕 ▷공정 ▷국민 통합 ▷청년을 위한 미래 등 다섯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협상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주 권한대행과 만나서 논의할 것”이라며 “(주 권한대행에게) 연락 드려서 서로 가능한 시간에 만나 뵙고 의논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전당원 투표의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전당원 투표 내지는 여론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합당 논의) 진행 과정 중에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대당 통합이냐 흡수 합당이냐 등 통합방식과 당명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함께 의논하면 자연스럽게 여러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