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부산 시민에게 약속했던 사항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며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 완공,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야 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저희 비대위는 부족함을 성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소통과 경청의 행보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부산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 민심의 회초리가 매서웠던 만큼 제일 먼저 찾아가야 할 곳도 부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전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을 규탄하며 "민주당은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당정은 국제사회와 더 긴밀하게 공조해 사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다는 부산시민의 삶 그 자체다. 동시에 해양강국의 내일"이라며 "국익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부산 앞바다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는 졌지만, 국민은 승리해야 한다. 저희는 졌지만, 부산시민은 승리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다시 출발하겠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으로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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