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추진단 구성, 시민 간담회 개최, 매주 전략회의 진행 등 총력
지역커뮤니티와 사회단체, 시의회 등이 공공기관 유치에 더 적극적

남양주시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최적지라는 점을 내세우는 등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는 우선 박신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전담추진단(TF)’을 구성, 유치를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종합계획에는 관련 자료 수집부터 기관별 입지 후보지 발굴, 기관 ․ 단체와의 협력, 시민 홍보 방안 등이 유치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 담겨져 있다.

추진단은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17개 지자체 중 공공기관 이전 결정에 요구되는 명분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양주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상수원보호구역 등 8개 중첩규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3개 권역(과밀억제 ․ 성장관리 ․ 자연보전)에 해당돼 성장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조안면 등 중첩규제로 인해 생존권마져 위협받고 있는 시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서는 등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중첩규제로 인해 초래된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신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전담추진단'이 매주 진행하는 전력회의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추진단보다 유치에 더 적극적이다.

시의회가 앞장서 결의문을 체택한데 이어 시민들을 비롯한 지역커뮤니티, 사회단체까지 연달아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 이전만이 생존권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기형적 도시발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갖춘 경쟁력은 다양하다. 남양주는 경기 동북부 관문으로 서울과 의정부·포천·가평·양평·광주·하남·구리 등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또 기존 경춘선 및 경의중앙선, 예비타당성이 확정된 GTX-B 노선, 지하철 4·8호선 및 6·9호선 연장 등 수도권 동북부 철도교통 허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불보듯 하다.

남양주시새마을회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일반시민을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남양주 인구는 경기북부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근 15km 이내 약 585만명의 배후인구가 상주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경기도 및 경기도시공사와의 지역상생 업무협약 체결, 대규모점포 입지관리 관련 협약 체결, 경기 동북부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합병원 유치 노력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도 유치평가에 한몫할 것으로 보여진다.

박신환 단장은 “이번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결정은 오랜 세월 중첩규제와 각종 제약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남양주에 봄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 유치에 성공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양주가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입지선정 시 경기 동북부 인구와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할 경우 가장 적합한 곳이 남양주”라며 “중첩규제와 지역간 불균형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의 희망에 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MY-N TV)에 시민과 홍보대사 등이 참여한 영상‘주라주라~와주라! 경기도 공공기관 남양주로 와주라!’를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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