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내년도 예산안에 코로나19 대응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준비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에 코로나 사태와 결부된 재난지원금이나 지원 대책이 포함돼있지 않은 것 같다”며 “12월에 본예산을 통과시키고 (내년) 1월에 또 추경(추가경정예산) 문제가 거론되면 정부 신뢰 문제가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해 여러 가지 예산상 준비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12월 2일에 본예산을 통과시켜놓고 내년 1월에 재난지원금 추경을 한다고 창피하게 얘기할 수 있나"라면서 예산안 처리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예상해서 준비하는 게 온당하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재난지원금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정부에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관해 “전문가 집단이 코로나 방역에 대해 목소리를 크게 내야지, 정치권이 코로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해선 방역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