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4일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 법조인 7명을 아홉 번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이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켜나가는 워킹맘이자 가족·여성·아동·학교폭력 등 실생활 문제 해결에 노력해온 법률 전문가”라며 “여성이 행복한 나라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영입된 인사는 전주혜·정선미·김복단·유정화·홍지혜·오승연·박소예 변호사 등 7명이다. 이 중 전 변호사와 유 변호사는 당내 활동 이력이 있다. 나머지 5명은 신규 영입이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 변호사는 성희롱 의혹 대학교수의 해임 불복 사건에서 대학 측 변론을 맡아 대법원이 ‘성인지 감수성’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해 대학 측 승소 판결을 하게 한 법조인이다.

전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17년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8년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유 변호사는 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학교 폭력 대책 위원을 맡고 있다.

홍 변호사는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과거 배우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배드파더스’ 사이트 운영자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공동 변호인을 맡아 무죄 판결을 이끌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인 정 변호사는 성희롱·성폭력 사건, 김 변호사는 가정폭력과 주거문제, 박 변호사는 양성평등 문제, 오 변호사는 다문화가정 관련 문제를 다루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인재영입의 키워드는 여성, 정치, 법치”라며 “여성친화 정당의 면모가 강해지고 생활정치에도 강한 정당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 법조인 영입인재들은 무너지는 법치를 바로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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