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다양한 다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지난 4월말 기준 총 1만 1,916명이다. 이는 시 전체 주민등록 인구 대비 약 7%에 달한다.

시는 이에따라 다문화가족지원 14개 사업, 다문화가족 자녀지원 4개 사업, 외국인 주민지원 3개 사업 등 다양한 다문화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정착 지원

우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정착 지원이 눈길을 끈다.

시는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종합적인 다문화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빠른 정착을 위해 단계별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결혼이민자의 직무능력과 희망직종을 파악해 맞춤형 취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생활에 필요한 법률을 무료로 상담하고, 생활․의료․교육 분야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게 다문화가족 간 관계 향상을 돕는 다문화 공감아카데미 운영을 비롯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정착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다문화가족 동아리 모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도로교통공단 의정부면허시험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결혼이민자들에게 운전면허취득기회를 제공하는 등 직업능력향상과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고 있다.

-다문화 자녀 맞춤 지원

시는 또 중도입국 자녀(9세~24)를 대상으로 한국어․기초학력․정보화교육, 문화체험, 상담활동 등 한국사회적응프로그램을 통해 정규학교진입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등 다문화가족 자녀 적응을 돕는 맞춤 지원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대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해 언어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자녀와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방문학습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전한 놀이문화와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아동 축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역사회통합 정책

무엇보다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지역사회통합정책이 눈에 띈다.

시는 외국인 주민의 여가활동을 위해 외국인집거지(가산면 마정로69번길 13-44)에 풋살구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 중 풋살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상대화와 근로현장에서 쓰이는 필수대화 등 한국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주를 포함해 일반 시민, 학생,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강의와 문화체험, 다문화공연, 캠페인 등 다문화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시는 한편, 지난 14일 제10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2017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축제’를 개최했다.

김종천 시장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포천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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