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 4당 원내대표를 만나“이제 탄핵 문제는 일단 종결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 사진=연합뉴스tv캡쳐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후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 의장이 마련했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국정도 안정시켜야 되고 대통령 선거도 잘 치러야 하는 여러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정당간 뿐 아니라 정부와의 협치도 실천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교섭단체의 대표들과 함께 국민에 부응하는 국회, 힘이 되는 국회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며 “허심탄회하게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공감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4당 원내대표는 오는 16 ~ 17일 긴급현안질문 전 상임위원회를 가동하는 방안 등 3월 임시국회 운영 방향과 대선 전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앞서 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국회에서 만나 탄핵 이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하지만 2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쟁점 법안이 그대로 3월 국회로 넘어오는 등 진통과 함께 또 조기대선까지 겹쳐 ‘개점 휴업’ 상태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