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말인 11일 오전 기획재정부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탄핵심판 인용 결정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뉴욕·동경·홍콩 등 거시경제금융회의 해외네트워크와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탄핵심판 인용 결정 관련 현지 시각도 점검했다.

▲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은 탄핵심판 인용 결정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와 환율,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밤 국제금융시장에서 원/달러 NDF 환율, CDS 프리미엄 등도 안정세를 보였고, 소비·투자·수출 등 실물경제도 속보지표 등을 점검한 결과,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따른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무디스,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국가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 등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대외 통상현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미 가동 중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반장: 기재부 제1차관)’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국제사회 및 외국인투자자가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우리 정치·경제 상황과 대응계획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등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소통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 분야 현안업무도 흔들림 없이 수행해 새 정부 출범시까지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통상현안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외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며 가계부채 관리, 기업·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어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 불씨를 지속 확산시킬 수 있도록 재정 조기집행, 내수·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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