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머리 행정 그만두고 당장 시장에 나가서 직접 한 번 살펴보라"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25일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힌 대통령실을 향해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실언에 물가를 끼워맞추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4·10총선 경남 지원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방송에 나와서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제가 뒤져 보니까 18일은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네'라고 했던 그날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눈가림 하는 파 한 단 가격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정책실장이 나서서 국민 눈가림한 물가를 억지 주장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 심기 경호할 시간 있으면 탁상머리 행정 그만두고 당장 시장에 나가서 직접 한 번 살펴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해 온 민주당의 오랜 꿈"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권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가속화하면서 불균형 심화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30년 KTX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곧 출범하는 우주항공청과 함께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말따 행따'인 윤석열 정부의 실패, 민주당이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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