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을 출마) "특정인 겨냥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0일 4월 총선 광주 광산을 출마 이유에 대해 "민주세력을 재건하는 데 불씨가 될 도시가 바로 광주인데 광산을은 광주의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 육신과 정신을 키워준 곳이 광주다. 그동안에 국가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고려해 광주에 쏟아붓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광산을을 선택한 이유가 친명(친이재명)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마를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특정인을 겨냥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만났던 광주시민들 또는 서울의 지인들 시간이 갈수록 출마한다면 광산을로 가라 하는 얘기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 후보와 여론조사 격차에 대해선 "여론조사가 아직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리서치뷰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지난 14~15일 광주 광산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17.7%, 민 의원(65.4%)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 불씨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상화의 마지막 불씨, 민주세력 재건의 마지막 불씨 그리고 호남 정치 회복의 마지막 불씨라는 뜻이있다. (제가) 마지막 불씨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그렇게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대중 정신을 아는 또 김대중 대통령 밑에서 성장했던 마지막 정치인이 이낙연이다'라는 그런 생각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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