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 없다는 보고 받아"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9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제기된 논란에 대해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전날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발표와 관련, 이철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되고,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더욱 크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장 사무총장은 "특정인에 대해서 검증을 다 하지 못 했다든지, 호남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며 "그러나 다른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면접 없이 당선권에 안착했단 비판을 받은 김위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 의장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도 그랬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추가 신청이나 공모 절차 없이 공천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로 출마 의사를 확인하고 전화 면접으로 공천을 진행한 경우도 꽤 있다"고 부연했다.

또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을 두고 이른바 '윤·한 갈등'이 재차 불거진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인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친한 인사'로 공천을 했다는 건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장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또 다른 '문제 인사'로 부각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에 대해선 "어떤 한 사건을 갖고 그 사람 인생 전부를 재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안이 어떤 사안이고 얼마나 무거운지 여러 사정을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 접대' 의혹으로 총리실에서 징계를 받고 사무관으로 강등됐다.

이와 함께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거취에 대해선 "당의 입장은 특별히 변화된 건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다. 이 대사 관련해서도 국민의 우려가 커질 일 없도록 현명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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