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 주는 게 정상적이진 않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통령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극단적 언어를 써가면서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을 주는 게 정상적이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다. 후보에 대해 재검증을 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양 후보로 최종 결정이 난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당의 공천권은 당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쥐고 있다"며 "당대표는 당 전체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니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거다. 조금 더 지켜보자"고 부연했다.

또 이날 늦은 오후 발표될 박용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경선과 관련해 "감산 30% 페널티를 껴안고도 경선에 참여한 박 의원에게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당을 위해서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박 의원이 정말 대단히 고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마 이것 자체가 박용진이라는 한 정치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아주 의미 있는 그런 족적이 될 것"이라며 평가하며서도 "물론 (경선) 결과는 아직 알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총선 목표로 '153석+α(알파)'를 제시한 것을 두고는 "당원들의 용기를 불러일으키고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한 이야기"라며 "아직은 저희가 조금 열세라 보는 게 오히려 맞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실 조금 격차가 있었는데, 지금 추격해 박빙 수준까지는 왔다"며 "목표치는 여당보다 한 석이라도 많이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통치 행태 자체를 제동 걸 힘을 가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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