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변호사들 공천은 막말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 후보자보다 더 나쁜 공천"

무소속 전혜숙 의원은 15일 “이재명 당대표는 즉시 대장동 변호사 공천을 취소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후보를 공천하라”며 관련 인사들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변호사들의 공천은 막말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 후보자보다 더 나쁜 공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소속 전혜숙 의원 (전혜숙 의원SNS)
무소속 전혜숙 의원 (전혜숙 의원SNS)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의 사건담당 변호사들이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됐다”며 “친명공천을 뛰어넘어 ‘대장동 변호사 공천’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개인으로부터 받던 변호사비를 국민의 세금으로 주게 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겉으로는 검찰개혁·사법개혁을 외치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검찰과 사법부의 공정한 재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개인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대한 보상과 부담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의심되는 이번 대장동 변호사들의 공천은 희대의 기괴한 사천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인과 그 측근을 위한 변호사들을 집단적으로 공천한다면 국민이 민주당의 공천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따졌다.

아울러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의 국회 진출 통로로 활용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의 시각으로 잘못된 공천이 있다면 즉시 사과하고 새로운 공천을 해야 한다”며 “당대표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 3선 중진으로 지난 11일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세력의 호위만 남았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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