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 지난 2017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 물의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과거 막말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에 착수했고, 필요하다면 서울 강북을 공천 취소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기 당 상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4·10 총선) 후보자와 선거운동 관계자는 부적절한 언행과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징계를 조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패널들과 대화를 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2015년 8월 경기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의심 받았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는 해당 영상을 내리고 당사자들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지만, 피해 장병 모두 사과를 받은 적이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