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입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굉장히 안타까운 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공천 학살을 하더라도 종자는 남겨가며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이낙연 대표SNS)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이낙연 대표SNS)

이 공동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지역 입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전날 발표된 민주당의 광주 서구갑 공천 경선 결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패배해 낙천했다.

이와 관련, 이 공동대표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송 의원을 포함한 호남 출신 중진 의원 대거 탈락한 것에 대해 향후 광주 지역 발전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주 광주에서 기업인 모임에 참가해 지식재산센터가 어떻게 지어졌느냐 물으니 '당시 장병환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지원으로 지어졌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그 정도의 사업을 진행하려면 상임위원장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이어 "상임위원장이 되기 위해서는 3선 정도의 의원이 필요하다"며 "어제 민주당이 발표한 광주 공천 경선 결과를 보면 광주 국회의원 8명 중 가장 당선이 많이 된 의원이 1.5선한 송 의원인데 탈락했다. 그럼 광주에서는 앞으로 상임위원장 1명이 나올 때까지 8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 공동대표는 "저는 지난 10일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정권교체 희망이 되겠다’, ‘민주주의를 재건할 씨앗이 되겠다’, ‘광주를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시민들께서 본격적으로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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