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간첩 전력자와 그 관련자들 올해 국회에 입성하게 돼"
"이재명 대표 민주당은 '막장 공천'이 많아서 뭘 비판해야 할지 모를 정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4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대공수사 기능은 복원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일관적 생각이었다"며 "근데 그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 통진당 후신 등 종북 세력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대로라면 간첩 전력자와 그 관련자들이 올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경찰, 검찰, 국정원, 국방부 핵심 자료들을 열람하고 파악하고 촉구할 수 있다"며 "그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재차 토론에 응하라고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어제 하루 동안 페북, 트위터에 열 개씩 글 올리셨던데, 대부분 언론에 대한 투정"이라며 "그런 말할 것이면 토론하자"고 전했다.

이어 "지금 선거 관련 보도가 우리에게 불리하면 불리했지, 이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다"며 "선거 과정서 언론 보도는 기계적 균형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비판받지 않아도 될 내용까지 분석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막장 공천'이 많아서 뭘 비판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대상이 많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이 음주운전자를 단수 공천한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본인도 음주운전 전과자이고, 민주당에 혹시 음주운전 가산점이 있나"라며 "(음주운전은) 민주당의 공천 배제 기준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렇게 공천 운용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 영입 인재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유동철 동의대 교수 등은 음주운전 이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음주운전을 공천 배제 사유에 포함시킨 바 있다. 다만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전에 적발된 경우는 예외로 두면서 이들은 공천에서 통과됐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즉각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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