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갑' 공천 지연에 입장문 배포
"도덕성 당무감사 등 의심 징후…차후 공식 절차 따라 문제제기"

국민의힘 후보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지역 3선 중진인 이채익 의원(울산남구갑)은 26일 “권역별 하위 10% 대상자(컷오프)에 들어있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선 이 의원의 지역만 미발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채익 의원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채익 의원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서 “울산남구갑 선거구는 아직도 경선 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시중에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난무하고 있기에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단연코 이번 심사과정에서 권역별 하위 10% 대상자(공천 원천배제 대상, 컷오프)에 들어있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울산 남구에서 지방의원 2선, 민선 남구청장 2선, 국회의원 3선을 한 사람으로서 지금 타 후보군 4명보다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유일한 사람이라고 감히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또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면 공천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런데 도덕성, 당 기여도, 당무감사 등에서 지울 수 없는 합리적 의구심이 여러 군데 징후가 보인다”고 했다.

특히 "이 부분은 차후에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문제제기를 할 것임을 밝혀 둔다"고 전했다.

아울러 "울산시민과 남구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서 공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울산 현역 의원 중 김기현(울산 남을) 전 대표와 박성민(울산 중) 의원,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 지역구는 경선을 결정했고, 권명호(울산 동) 의원은 단수공천했다.

한편 울산남구갑은 4선에 도전하는 이채익 의원을 비롯해 김상욱·최건 변호사와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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