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수 공천 101곳, 경선 지역 74곳, 우선추천 지역 9곳을 결정
전체 공천 작업 76% 마무리

22대 총선 출마를 47일 앞두고 최춘식(포천 가평)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저부터 제 자신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많은 일들을 이어서 해야 하지만 이제는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저의 정치는 오늘 여기까지로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대의를 위해 개인적 욕심은 과감히 버리겠다"면서 "제 자신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포천·가평 지역 공천 신청자는 최 의원을 제외하면 김용태 전 최고위원,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록위원회 기록위원 등 6명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려면 최 의원은 지난 20일까지 당으로부터 컷오프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앞서 지난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북 경산이 지역구인 윤두현 의원도 "우리 당에서 오래 한 분이 무소속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당내 경선을 한다고 하면 붐업 (효과)도 있지만, 내부 세력 간 갈등으로 전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소속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어 그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구 현역의원의 불출마는 이번이 처음으로 경산 지역에는 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같은날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생각은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당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며 "강서구(을)에 누가 올지 모르지만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강서구의 묵은 숙원사업들을 반드시 해결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강서을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체 공천 접수 지역 242곳 중 이날까지 단수 공천 101곳, 경선 지역 74곳,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 9곳을 결정하는 등 전체 공천 작업의 76%를 마무리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지역구 현역의원은 한 명도 없다. 비례대표인 서정숙·최영희 의원만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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