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환경과 기술혁신이 이끌 미래산업과 ESG’ 주제로 발표

사단법인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는 15일 오후 4시 서울대 교수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제105회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제83회 동반성장포럼에서  정운찬 이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포럼)
지난해 열린 제83회 동반성장포럼에서 정운찬 이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포럼)

이번 포럼에서는 강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환경과 기술혁신이 이끌 미래산업과 ESG’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강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미래과학인재양성특위 위원장, 한국엔지니어연합회 회장, 미래지식사회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나라든 경제성장이 이루어져야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며 양극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에는 건강한 성장과 건강하지 못한 성장이 있다.

SCR, CVS, ESG 등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도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출발점에서의 바람직한 정신이 개인이나 기업의 탐욕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지나치게 상업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가계 빚이 GDP를 넘는 유일한 국가로 2023년 경제성장률은 1.4%이며 이는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15배 큰 미국의 2.5%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세계 5위에서 7위로 추락하였으며 향후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중심국에서 주변국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는 혁신성장 정책을 과감히 밀고 나가야 한다. 그 중심에는 선진산업 육성정책이 있다.

특히 선진제조업은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이 세계공급망 재편의 전환기에 미중 디커플링의 반사 이익을 충분히 살려, 우리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선진제조업 육성을 위한 과학, 산업의 융합적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GDP 중 제조업 비중이 26%로 독일 21%, 일본 20%, 미국 11%보다 높지만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미국의 반에도 못 미친다. 현재 주요 선진국은 제조업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도 환경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유망산업의 선진제조업 파운드리 육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혁신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강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미래산업과 ESG에 대한 전망과 정책제언을 들은 뒤 이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질문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반성장연구소는 2012년 6월 정운찬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함께 성장하고 공정하게 나누어 같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2013년 5월 제1회 이후 2024년 2월까지 총 105회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년간 연구소 활동을 정리한 '동반성장연구소 10년사'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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