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점수 많이 따"
"전 당원 투표 간다는 게 제일 불길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민주당이 폭삭 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SNS)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SNS)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 "이른바 '자객'이니 뭐니 하는 그 구역질 나게 하는 사람들, 총선을 나오는 게 무슨 누구를 위해서 나오고 어쩌고 말 같지 않은 소리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대거 경선에서 이기게 되면 민주당이 폭삭 망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오로지 믿었던 건 윤석열, 그리고 그 영부인이다. 두 사람만 있으면 이건 무슨 아무리 개판을 쳐도 이번 총선은 이긴다 이랬다. 그런데 저쪽(국민의힘)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드는 등 차별화하는 데 성공을 어느 정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쪽(민주당)은 전혀 신뢰가 많이 무너진, 비호감도는 거의 윤석열 대통령하고 막상막하였던 사람 얼굴로 그냥 선거를 치르고 있잖나"며 "그러니까 이 이 시점에서만 딱 보자면 국민의힘이 해볼 만한 선거로 흐름이 간 것이다. 아무튼 이 시점까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점수를 많이 땄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는 공천인데 이를테면 그 개딸들이 어쩌고 저쩌고 난리들 치는 게 결과적으로 그들이 되고, 의정활동을 아주 잘해서 국민들에게 참 이미지도 좋고 한 현역들이 떨어지고 이런 식으로 가면 그러면 더 엉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아직은 공천 결과가 봐야 되는데, 가령 저쪽은 얼마나 소위 용핵관인지 용산 출신들 하여튼 거기가 얼마나 결과적으로 공천을 받느냐. 그런데 그걸 얼마나 한동훈 위원장이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한 데 대해선 "제일 궁금해 하는 선거제에 대해서 그것도 자기가 그렇게 일곱 번씩이나 약속을 한 거에 대해서 저렇게 미적거리는 거 자체가 그게 신뢰의 문제 아니냐"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당원 투표'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전당원 투표 운운하던데 원래 전 당원 투표 간다는 게 제일 불길한 거다"라며 "전당원 투표라는 걸 흔히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하는 사람들이 대개 원래 히틀러가 '국민만 보고 간다'고 그랬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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