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을 위해 3개 특구 지정을 촉구했다.

백 시장은 지난 24일 포천 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함께 갑니다’ 행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의 핵심 열쇠는 포천에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3개 특구를 동시에 지정하는 것”이라며, “개별 특구를 지정해서는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3개 특구 동시 지정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경기북부 발전에 대한 도지사님의 굳은 의지를 우리 포천을 통해 펼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백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며, “오랜 희생과 역차별로 잠들어 있는 우리 포천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고, 더 나아가 포천이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천시가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올해 전철7호선 건설 사업이 착공하고, GTX-C 노선 이용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 그리고 개통이 임박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사업 추진 등 크게 달라지는 포천의 광역교통망 등을 예로 들었다.

70년 만에 포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6군단 부지에 첨단 드론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포천을 다시 뛰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것이라는 점과, 첨단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발전특구를 추진, 포천 한탄강을 순천만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경기북부 관광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평화경제특구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이날 행사 이후 김동연 지사에게 3개 특구 지정 외에도 도로, 공공주택 건설, 군 시설 피해 주민 지원 강화 등 포천시민의 염원이 담긴 다양한 건의 사항들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2024년에도 흔들림 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포천의 미래와 북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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