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심·한심 싸울 게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정부·여당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한심(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의중)' 나눠 싸울 게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에 미안한 말이지만 한심하다"며 최근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 것 등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별로 여야 공통 공약이 120개가 넘는다"며 "기초연금 40만원 달성, 가상자산 법제화, 디지털 성범죄 대책 같은 민생 공약 이행을 지금 바로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공무원이기 때문에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서 보통은 평소 하던 정책 발표나 정부 활동도 선거 때가 되면 자중한다"며 "근데 이 정권은 어찌 된 판인지 평소에는 정책 발표나 이런 활동을 거의 안 하다가 선거 때가 되니 갑자기 집중적으로 지역을 찾아가면서까지 마구 정책 발표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확하게 선거법이 금지하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며 "무법천지가 돼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