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우주항공에 대한 몰이해와 푸대접"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 투입할 '6호 영입인재'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를 발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 투입할 '6호 영입인재'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사진=델리민주TV 캡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 투입할 '6호 영입인재'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사진=델리민주TV 캡쳐)

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어 황 박사를 '6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 출신의 황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에서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취득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서 새로운 인공위성 사업을 기획·설계하고 개발하고 있다.

황 박사는 대학원 시절에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에 탑재되는 탑재체 제작과정에 참여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 날씨를 관측할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첫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황 박사는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에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면서 "우주 분야의 여러 호재로 인해 한층 높아져 있었던 현장의 과학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은 그다지 오래 가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의 우주항공에 대한 몰이해와 푸대접 때문"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R&D 카르텔' 논란은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만든 현장 과학자들의 사기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갈라먹기식 R&D' 한마디에 R&D 예산이 4조 6000억 원이나 삭감됐다. 예산 삭감으로 학계는 연구 인력을 줄이거나 연구 자체를 중단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R&D 카르텔이 대체 무엇인가. 50조원이 넘는 세수 결손을 감추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과학자들에게 이런 처우를 하는 정부는 없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가지라고 말을 할 수가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 자주국방과 국방우주, 전략적인 우주개발과 국제협력, 과학기술자가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과학기술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박사는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나 비례대표 등 출마 방식과 관련해서는 "아직 (당과)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가 없고, 추후에 논의가 더 되고 협의가 이루어지면 당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라며 "비례보다는 지역구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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