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상하수도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8일 시에따르면 상하수도 요금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에 걸쳐 매년 1월 고지분부터 상수도 8%, 하수도 15.5%씩 인상한다. 특히, 46%에 달하는 1인가구가 다자녀, 대가족구성원보다 상대적으로 혜택을 누렸던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요금을 적용해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생산원가대비 저렴한 공급가로 인해 요금현실화율이 상수도 57%, 하수도 17%에 그치고 있는데다 공기업 경영 적자폭이 매년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예산으로 적자를 충당해왔다.

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인상된 데다 상하수도 요금까지 인상되면 가계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상을 더 미루면 추후에는 더 큰 폭으로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재정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요금신상을 하게된 점 시민 여러분들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상하수도 사업의 부실을 방지하고, 노후 상수도관 교체 및 하수처리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신설해 맑고 안전한 용수를 공급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요금인상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한 공공요금 인상 자제권고로 요금인상을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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