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유정복 만나 김포 서울 편입 반대 '분명히 할 것'"
"실현 불가능한 허상"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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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내년도 본예산안 브리핑 후 진행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관련 질의응답에서 "유 시장과 내각에서 같이 근무했고 친구같이 지낸다"며 "경기도에 오래 근무했고 행안부 장관에 선출직 국회의원과 시장을 해서 가장 합리적인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과 내각에서 같이 근무했고 친구같이 지낸다"며 "경기도에 오래 근무했고 행안부 장관에 선출직 국회의원과 시장을 해서 가장 합리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유 시장은 앞서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며 "지방행정 체제 개편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 의견 수렴이 필수"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오는 16일 예정된 유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3자회담에서는 김포 서울 편입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당이 비전 발표, 의견수렴, 의회 의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내놨는데 '야당이 반대해서 못 통과한다'고 얘기한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이고 꼼수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자신의 핵심 정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적법 절차를 밟아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3개 존, 9개 권역, 시군별 발전계획까지 만들었고 연간 1.2% 소득 상승, 한국 전체 0.3% 성장을 분석했다. 주민 의견수렴과 도의회 의결까지 됐다"면서 "서울 김포 편입은 하나라도 거친 게 있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50만 김포시민의 90%가 서울 편입을 원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김포시민 90% 찬성이 뭘 보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만난 김포시민은 정치 속임수라고 한다. 그런 통계는 함부로 얘기할 게 아니다"라면서도 "김포시민 입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존중하겠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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