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일본 놈 보다 더한 대한민국 재단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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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일본 놈 보다 더한 대한민국 재단법인
  • 최원류 기자
  • 승인 2019.07.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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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도둑질하다 붙잡혀 ‘너 때문에 도둑질 못해 손해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면 어떨까. 강제징용, 위안부 강제동원 등 악행을 일삼고도 반성과 사과는 커녕 오히려 경제보복으로 대응하는 일본은 어떤가.

적반하장(賊反荷杖), 안하무인(眼下無人)이다.

최근 포천시 한 대규모 공원묘지를 운영하는 한 재단법인이 불법묘지 조성 등의 불법 고발기사를 보도한 인터넷언론과 해당 기자를 상대로 손해를 배상하라며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이후 행정관청이 전수조사를 벌여 18필지에 114기의 묘지가 불법 조성된 사실을 적발해 장사법위반, 산지관리법위반, 국토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농지법 위반 혐의로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사보도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요건이 갖춰지지 않자 ‘수십년 동안 아무렇지 않았는데 돈없고 빽없는 놈이 감히 나를 건드려’라며 ‘골탕이나 먹어봐라’를 선택했다는게 마을주민들의 설명이다.

얼마나 약이 올랐으면 이랬을까 싶다가도, 밥줄 끊기는 게 두려워 재단법인 이사장 모르게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지금까지 돈과 빽을 내세워 회유와 압력으로 모두 해결했지만, 이같은 술수가 전혀 먹히지 않자 선택한 것으로도 보여진다.

언론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필자지만 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떠들어봐야 무엇하겠는가. 언론의 사전적 의미는 이미 설득력을 잃었다. 아무나 언론사를 만들고 아무나 기자라고 다니며 분탕질해도 요즘은 이들이 실세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교묘하게 알권리를 내세워 배만 채우는 출중한 능력을 갖춰 닮고 싶은 충동도 생긴다.

그래도 참 언론은 존재한다. 물론 배채우는데 능숙하지 못한 나머지 돈에 짓눌려 자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본놈처럼 강자임을 내세우면서 강제로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면 다르지 않겠는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자존심은 물론 생존을 위해 방어하면서 더욱 거세게 공격했다. 쥐가 코너에 몰리면 땅바닥에 뒹굴 듯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쳐보지만 어차피 죽을거라면 고양이가 깨끗하게 먹는 꼴을 보여주지 않았다. 잃을 게 많은 쪽이 두렵지 잃을 게 없는 쪽은 두려울 게 없다는 것도 보여줬다.

재단법인은 골탕먹이기식 소송 등 온갖 술수와 꼼수를 부려도 먹히지 않자 ‘알박기한 헐값의 땅을 20억원에 매입하게 하려는 동네주민의 사주를 받았다’는 등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역 내 부동산을 운영하면서 인품과 덕망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는 A씨와 오랫동안 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어서 재단법인 주장에 무게가 실리지 않고 있다.

아무리 ○같고 '요즘실세기자'와 배만 채우는 선수가 판치는 세상일지라도 분명 참 언론이 존재하고, 이들은 사전적 의미다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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