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16일 노약자 등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돌다리와 구리시장 주변 횡단보도 13개소에 ‘장수 의자’를 시범 설치했다.

횡단보도 주변의 전봇대, 신호등주, 그늘막주 등에 설치된 장수 의자는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평상시에는 접혀 있다가 사용 시에 의자를 당겨 펴서 앉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돼있다.

또 시민이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걸터앉을 수도 있어 시민 편의 제공과 무단 횡단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 관계자는 “장소 특성을 고려해 장수 의자를 1인용에서 3인용까지 다양하게 설치했다”며 “오는 8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 호응도가 높을 경우 구리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장수 의자 설치로 교통 약자의 무단 횡단 사고가 감소되길 기대하며,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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