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단식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단식을 풀고 국회로 조속히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논의를 통해 각 당이 합의하고, 국민들이 동의할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제가 심한 감기 몸살로 출근을 못했는데 두 대표가 아직도 단식 농성을 하고 계셔서 걱정된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만큼 단식을 중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차 말했지만 우리 당은 선거법 개정에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반영해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우리 당 입장도 변함 없다"며 "지난 8일 예산안 처리 직전까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선거법 개정을 논의했고 구체적 합의 초안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적 고민까지 했다"며 "그러나 한국당이 당 내 의견 수렴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원칙적 표현은 안된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야 3당이 적폐 연대라고 하거나,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선거법 개정 문제는 여야 5당이 조속히 정개특위를 열고 논의해 나가야 한다. 일단 단식을 멈추고 조속히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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