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이 11일 8·5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평화당 당권 주자 중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최 의원이 처음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최 의원의 출마를 필두로 다음 주까지 정동영· 유성엽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당과 호남의 뉴리더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거치며 정치권에 새 인물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평화당과 호남은 뉴 리더로 승부해야 총선,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출마 배경을 전했다.

이어 “강한 당대표가 돼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평화당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빨리 민심에 반응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당대표가 돼 평화당을 태풍의 눈과 같은 강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면서 최 의원은 당선시 공약으로 즉각 총선체제로 전환, 지방민주평화연구원 지역분원 설치, 수도권 등 전략지역 지원 및 주요 당직 우선 배려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를 거치며 정치권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고 있고, 평화당은 한식에 죽을지, 청명에 죽을지 모르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파격과 변화만이 살길이라는 점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의원은 1959년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주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 지역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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