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영자에게는 인력난 해소를, 예비 취·창업자에게 일자리 및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경기도 소상공인 도제지원사업’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소상공인 도제지원사업’은 기존 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과 예비 취·창업자 간 1대1 매칭을 통해 창업희망자들이 소상공인 멘토(Mentor)로부터 기술 및 경영노하우를 전수받고 현장 경험까지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말 그대로 예비 취·창업자가 창업에 앞서 ‘직접’ 실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창업 후에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장벽을 사전에 학습해 성공창업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뒀다.

사업 참여자는 18시간의 창업이론교육 및 30시간의 전문교육을 수료한 후 각 소상공인 사업장에 파견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간 직접 근무하며 실제 경영전선에 직접 뛰어들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 현장연수 기간 동안 예비 취·창업자는 월 40만원의 여비교통비를 지원받게 되고, 경영노하우 및 기술을 전수하는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연수기간동안 월 50만원의 기술지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지난해 200명의 취·창업자를 지원했으며, 올해 6월 이들을 대상으로 후속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145명중 약 33% 가량인 44명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수혜자 3명 중 1명이 교육을 수료한 지 반년도 안 돼 취·창업의 목표를 이룩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멘토로 참여했던 고양시 소재 화훼업체 A사는 1:1매칭을 통해 만난 예비 취·창업자를 사업종료 후에도 고용해 인연을 이어갔다. 이 업체는 향후에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6년 사업에 예비·취창업자로 참여한 현 모씨는 도내 한 목공방에서 현장연수를 받았고, 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동일 업종으로 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도는 올해에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00여명의 예비 취·창업자(멘티)와 소상공인 멘토를 선정해 기본교육실시 및 현장연수를 실시중이며, 사업완료시까지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멘토와 멘티가 모두 WIN-WIN 하는 사업”이라며 “2018년에는 멘토 인력풀 확대 등 도제지원사업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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