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GS리테일, 롯데하이마트 등에 연봉 3,000만원 이상으로 취업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유통업계 취업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 한 대학에서 국내 대형유통업체 공채 합격자를 무려 20명이나 배출한 학과가 있어 눈길을 끓고 있다.

경복대학교 유통경영과는 올해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취업률이 8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조사에서 이마트, GS리테일, 롯데하이마트 등 신입사원 연봉이 3천만 원을 넘는 대형유통업체 공채모집에 최종 합격한 수는 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과에서는 이 수치가 연말이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복대 유통경영과의 대기업 취업률이 높은 것은 올해만의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지난 2015년부터 대형유통업체와 산학협약을 맺고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강화하면서 취업률이 80%를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 취업자 수도 매년 두 자리 수를 달성하고 있다.

경복대 유통경영과는 ‘산학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교육 프로그램은 사실상 100%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유통업체 매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실무를 배우는 이 프로그램을 마치게 되면 업체 관계자의 평가를 통해 채용이 결정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학교 수업과 병행하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어 대부분이 높은 점수로 채용되고 있다. 해당 기업에서는 이 과정을 인턴십으로 간주하고 있어 합격자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할 필요가 없어 만족도도 매우 높다.

지금까지 산학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직원에 대한 근무성적도 일반 직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복대 유통경영과는 1992년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학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유통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산업체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며 이마트, GS리테일, 롯데하이마트 등 국내 유통업계 ‘빅3’와 손잡고 인력양성과 고용이 결합된 안정적인 취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경영과 학생들은 입학하자마자 정규과정 외에 대기업 취업 선배들의 멘토링과 대기업 인사 특강,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 비교과과정을 통해 집중적인 취업관리를 받게 된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 개별 진로상담과 입사서류 및 면접에 대비한 클리닉 등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들어간다.

유통경영과 학과장 이상헌 교수는 “지난 3년간 개교 이래 최고의 취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수시 2차 모집(11.07~11.21)에서도 좋은 학생들을 선발해 더 많은 인재들이 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유통전문 인력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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