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 잠정치는 19조 8,692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최대치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전분기의 18조 6,789억 원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추이를 살펴보면 2001년 1분기 7078억원을 기록한 뒤 계속 증가해 이듬해 1분기 1조3390억원를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 사진=통계청

이후 11년 만인 2013년 4분기에 10조원을 넘고서는 4년 만에 2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3분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 3,07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61.9%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7.6% 상승한 6조 8,46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0월 늦은 추석을 앞두고 선(先)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이 늘면서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9월에는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구매 수요가 증가한데다 배송업무 중단을 고려해 미리 쇼핑을 한 영향이 컸다”며 “10월에는 9월의 기고효과로 인해 거래액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5,118억 원이다. 미국 2,889억 원, 유럽연합(EU)1,122억 원, 중국 602억 원, 일본 37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707억 원)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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