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9일 혁신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혁신위 구성을 완료했다.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조직이든지 스스로 개혁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조직은 유지·발전될 수 없다"며 "당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념과 가치를 추구하는 우파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기존 당 조직과 제도를 개편하고 인적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업의 적임자라고 평가받는 인사들을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위원은 ▲김광래 가톨릭 관동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성희 고려대 미디어학부 강사 ▲여명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2기 민간위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이우승 변호사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 ▲황성욱 변호사가 포함됐다. 대변인에는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등이다.

이같은 인선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는 이날 앞선 회의에서 "좌파진영에서 활동한 분도 포함됐다고 들었다"며 "혁신위가 좌파적 시각까지 망라해서 밖에서 본 한국당의 혁신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민사회 인사로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 최 사무처장은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중앙회에서 활동,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또 법조계에서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우승 위원과 관련해서 홍준표 대표의 변호인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오보”라며 “해당 사건의 대리인이 아니다. (홍 대표가) 그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 안하셨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류 위원장은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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