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서형열 의원은 18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구리․의정부․포천 등 단거리 구간의 통행료가 과다 산정됐다”며 현행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산정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최초 협약 당시 2,847원이었던 통행료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종 3,800원으로 결정됐고, 이는 다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구간별 통행요금은 지나치게 과다 산정되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민자도로의 요금산정 방식은 기본요금(900원)에 주행거리요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전체 구간(남구리IC～신북IC, 총 44.6km)은 3,800원, km당 85.2원 수준이다.
그러나 구간별 km당 통행료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구리 구간(남구리IC～중랑IC)’ 통행료 1,400원(km당 263.2원) ◆의정부 구간(동의정부IC～민락IC)’ 통행료 1,300원(km당 411.4원) ◆포천 구간(포천IC～신북IC)’ 통행료는 1,300원(km당 357.1원)
전체 구간 통행료의 km당 통행료로 비교해 보면, 구리구간은 3배, 의정부 구간은 4.8배, 포천 구간은 약 4.2배 수준이다.
이처럼 구간별 통행료가 비싼 점에 대해 서 의원은 “구리, 남양주, 의정부, 포천 등 열악한 도로환경에서 보조 간선 및 집분산 기능을 병행하고 있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지의 통과교통보다 구리, 의정부, 포천 등의 지역주민 통행이 많은 점을 전혀 고려치 않고 기본요금에 거리요금을 과다하게 책정하는 방식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며 남경필 도지사에게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연결도로 부재와 갈매동 지역 방음터널 설치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