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왕숙천이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미래형 하천 모델로 개발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도시가치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 왕숙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893억원을 들여 생태하천복원, 하천환경정비, 고향의 강 사업 등을 추진해 기술과 인문이 융합된 왕숙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위해 228억원을 들여 콘크리트 시설물 철거 등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1단계 사업을 올해안에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으로 167억원을 확보해 퇴계원 하폭 확장을 통한 생태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는 왕숙천을 사이에 두고 신도시와 구도시를 연결하는 순환형 걷기 좋은 둘레길 조성 계획도 포함돼 있다.

시는 왕숙천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치수 ․ 이수 및 생태기능이 융합된 콘셉트로 자연․문화․사람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쾌적한 환경 속에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하천 관리에 새로운 트렌드를 정립해 하천공간이 감성소통과 시민참여 행정의 다양한 시책에 활용할 수 있는 열린 하천행정 실천을 위한 미래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하천 치수․이수 분야와 생태복원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 융합기능을 강화했다. 이는 왕숙천과 인접한 다산신도시 진접지구 구간에 대해 경기도시공사와 상시적 소통할 수 있는 협업 행정의 시너지를 가져오기도 했다.

실제 기존 제방 건립 방식에서 벗어나 홍수 시 붕괴 위험이 없는 강력한 ‘슈퍼제방’ 개념을 도시공사에 제시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경관을 저해하고 있던 전선과 통신선을 지중화해 안전한 보행자 공간 확보는 물론 아름다운 도시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도시공사가 직접 시공할 경우 15억 원이 필요한 사업을 시에서 직접 주관, 전체 사업비의 50%를 절감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왕숙천과 연계한 이 공간이 시민에게 테마가 있는 환경 친화적 생태공간으로, 미래형 하천 모델로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지역 랜드 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면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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