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이석우)에 가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등대가 마을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혹자는 남양주시가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도시인가요? 라고 의아해 하며 되묻는다.

물론 남양주시는 북한강을 접하고 있지만, 바다는 없는 내륙도시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등대는 바다 위에 세워진 물리적인 등대가 아닌 시민의 평생학습을 이끄는‘학습등대’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남양주시‘학습등대’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10분 이내 이웃들이 어울려 배우며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마을학습관이다.

학습등대를 중심으로‘시민 평생학습자’가 지속적으로 양성되고 있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가치와 동력을 역동적으로 생성하고 있는 평생학습생태계의 기능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학습등대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체감할 수 있도록 태양열을 이용한 LED 조명시설을 접목하여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3감(感) 학습등대 조형물을 100개의 학습등대 중 45개소에 설치하였다.

이번에 설치된 학습등대 조형물은 남양주시 관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파인애풀(Fine-e-full)의 기술협조로 태양광 LED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도 학습등대를 환하게 밝혀 주민들을 학습의 길로 인도해 주고 있다.

평내동 효성APT 학습등대 학습자(서희정,여)는“마을에 학습등대 조형물이 설치되니까 늘 우리 곁에 더욱 가까이 있는 친숙한 느낌이 들고요, 조명도 환하고 클래식 음악도 흥겹게 흘러 나와서 그냥 스쳐지나갈 수 없게 시선과 귀를 머물게 하네요.”고 말했다.

남양주시 학습등대는 2011년 10곳을 시작으로 현재 100곳의 학습등대에서 900여개 평생학습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연간 1만3천여명의 평생학습자가 이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