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광장을 도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열린 ‘경기도청 북부청사 출입기자단 티타임’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조감도 ▲ 사진=경기도

이날 남 지사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밝혔다. 당초 이 사업에서는 그간 도로 등으로 단절돼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던 북부청사 전면 광장과 길 건너 잔디부지를 ‘연결 브리지’와 같은 공중 구조물로 연결해 소통형 도시광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연결브리지가 경관을 저해할 수 있고,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보완, 청사 앞을 가로 지르는 도로의 일부를 차단해 청사 전면부 광장과 길 건너 잔디부지를 하나의 공원구역으로 만든다는 새로운 계획을 만들게 됐다.

기존 도로의 경우 우회도로 4~5차선을 확보해 교통 불편을 줄이고, 완충녹지와 인도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이 완료되면 총 41,436㎡ 규모의 공원이 북부청사 전면에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계획 22,313㎡의 2배가량의 면적이며, 서울시청 광장 13,206㎡에 대비해 약 2.3배 정도 되는 규모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이번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북부청사 앞에 서울시청 광장의 두 배가 넘는 시민들의 공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에서는 이 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아이디어들을 공모해 이곳이 경기북부 도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자신의 별명인 ‘북경필’을 언급하면서 경기북부 발전에 대한 향후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현재 경기 동북부권 테크노밸리 조성에 대한 작업이 한창이다. 실제로 대략 6개 정도 시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타당성 조사 절차를 걸쳐 지역균형발전 측면과 경제성 측면 모두를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북부 테크노밸리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산업들을 기반으로 하여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요소들이 결합된 개념이 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조성 지역을 결정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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