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보완할 점은 없는지 현장 보고와 관계기관 의견을 청취해 방안을 찾겠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2일 "내년 시행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보완할 점은 없는지 현장 보고와 관계기관 의견을 청취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대표는 지난 4월22일 하청 인력업체에 소속된 이선호씨는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작업 도중 개방형 컨테이너에 깔려 안타깝게 숨진 것과 관련, 평택항만공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김영배 최고위원이 관련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산재 관련 점검과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고 이선호군 빈소를 찾았다. 98년생 23살의 꽃다운 청년이었다. 장애 있는 큰 누나, 결혼한 둘째 누나와 조카를 예뻐하고 조카들도 삼촌을 따랐던 청년이었다"면서 "아버지는 62년생으로 저와 또래였다. 껴안고 울었다. 아들들이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지도부가 함께 와서 이선호군 조문도 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씀 드린다. 하루에도 60명 이상 근로자가 사망하는 전쟁 같은 현장이다. 단순한 안전이 아니라 하청, 원청, 재하청, 인력 파견 자본의 구조가 녹아 있다. 도저히 도저히 이 단가로는 일하기 어려운 하청, 재하청 먹이 사슬 구조에서 안전책임자 배치 없이 준비 안된 일용직 노동자들이 소모폼처럼 쓰러져 가는 현실 방치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설치한 당내 기구인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양향자 의원에서 변재일 의원으로 교체했다. 양 의원은 반도체특위 간사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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