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추진위원회 구성되는 등 주민 반대 움직임 가시화되는 듯
조광한 시장, 직접 주민의견 청취하는 등 적극적 소통에 나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자원순환종합단지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반입중단, 쓰레기 직매립 금지 및 3기 신도시(왕숙지구)로 인한 급격한 인구증가에 대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자원순환종합단지는 2천300억여원을 들여 부지면적 8만여㎡에 소각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재활용처리시설, 하수슬러지처리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에대한 입지예정지로 왕숙2지구와 연접한 양정동 폐기물적환장 부지 인근을 후보지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왕숙2지구 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주민 반대 움직임이 커지는 모양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0일 시장실에서 왕숙2지구 소각장반대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이에따라 조광한 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조 시장은 지난 20일 왕숙2지구 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이하‘추진위’) 정순수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추진위는 이날 왕숙2지구와 최대한 이격된 위치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입지후보지 재검토를 요청하는 주민의견서를 전달했다.

정 위원장은 “소각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양정동 지역은 노후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위치한 곳”이라며 “20년 넘게 악취와 해충 피해에 시달려온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고려해 후보지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은 이에대해 “주민들의 고충에 충분히 공감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요청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시가 추진 중인)자원순환종합단지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첨단 기술을 도입한 친환경 처리시설을 지하에 조성하고 상부엔 시민들이 선호하는 휴식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기피시설에서 선호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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