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완화…대면서비스업 고용 증가
통계청 '2021년 3월 고용동향' 발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기저효과, 정부의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13개월 만에 증가했다.

특히 민간 일자리의 고용상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고용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고용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방역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도 민간 일자리 중심의 지속적인 정책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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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1.2%)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2월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한 작년 3월(-19만5000명)부터 1년 동안 감소했다. 올해 1월(-98만2000명)에는 1999년 12월 이후 22년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2월(-47만3000명) 감소 폭을 좁힌 후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작년 3월 고용충격 기저효과로 음식숙박업 등에서 지표가 개선됐다"며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효과도 다소 있었다" 고 평가했다

전월대비 취업자는 12만8000명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하며 2월 이후로는 65만9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며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서비스업은 민간·공공 일자리가 개선되며 26만2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증가 전환된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청년·50대 취업자가 증가세 전환을 맞았다. 이어 60대 이상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30~40대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상당 기간이 걸리고 방역 상황도 엄중한 만큼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데 정책 노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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