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 논의를 두고 국민의힘 주호영 권한대행은 12일 “선거 과정에서 합당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 합당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 직후 “국민의당쪽에 의견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국민의당 의견이 전달되면 다시 우리쪽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다 답변 시한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까지 국민의당이 합당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6월 중하순경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후 “오늘부터 시도당부터 시작해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통은 저희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도 의견이 하나로 통일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는 14일(수요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 말씀은 수요일까지 국민의힘에서는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지부터 여쭤보고 싶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러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서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국민의당이 4·7 재보궐선거 후 합당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지적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저희가 주춤한다고 하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승패와 관련없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선언했다.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합당 논의에 앞서 선거를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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