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꾸려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며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졌다. 저희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 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소통과 경청은 그 폭을 더 넓혀가고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하고 실천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5월2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 활동한다. 도 위원장은 16일 새 원내대표를 뽑기 전까지 일주일 간 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러면서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민심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 뿐인 반성과 성찰은 공허하다"며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 백서에 빠짐 없이 기록하고 국민 목소리도 가감 없이 담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로남불 수렁에서 하루 속히 빠져나가겠다"며 "권익위에 의뢰한 저희 당 의원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온다.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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