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진행 똑바로 하세요”

19일 열린 제277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한 의원이 이철영 의장을 향해 던진 한마디다.

최성임 의원이 1대1 시정질문을 통해 사전 공개된 질의내용에 없는 억지성 질문으로 집요하게 조광한 시장을 공격, 의사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뒷짐만 지고 있던 이철영 의장에게 화살이 돌아간 것이다.

이 의장은 뒤늦게 정회를 선포, 조 시장에 대한 최 의원의 집요한 억지성 공격이 중단됐다. 하지만 조 시장에 대한 최의원의 억지성 공격이 계속될 수 있도록 사실상 이 의장이 도와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최의원의 질의 내용은 평내하수처리장 신설 등 전날 5분발언을 통해 다뤄진 내용이다. 최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내용으로 시정질의하겠다고 신청햏고. 이 의장은 최의원이 재탕한 내용으로 사실상 조시장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락한셈이다. 최의원은 이에 시정질의에 앞서 이의장을 향해 "시정질의 기회를줘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이 의장을 향해 한마디 던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공고에 의거 시정질의하겠다고 신청했는데 못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5분 발언을 통해 이미 다뤄진 내용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의원 스스로 아니면 의장이 판단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 다른 한 의원은 “의사진행 권한이 의장에게 있는 만큼 의사진행이 원활하지 않거나 과하다 싶으면 제제를 해야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공개된 질문에도 없은 내용으로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건 예의가 아니다. 최의원이 공식적으로 조시장을 공격할 수 있도록 의장이 도와준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보는 이에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이철영 의장과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