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친환경 농업의 기본이 되는 흙, 물, 퇴비, 농약 등의 안전성분석을 확인하는 종합검정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키로 했다.

5일 군에 따르면 액체 및 기체크로마토그래피 등 총 35종의 첨단 분석장비를 갖추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진실에서 잔류농약, 농업용수, 중금속, 토양검정, 퇴비 등의 분석을 전액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분석 기관에 의뢰할 경우 건당 잔류농약 32만원, 농업용수 11만원, 중금속 8만원, 토양검정 9만원, 퇴비분석 7만원의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토양검정을 받기 위해서는 작물에 퇴비, 비료 등을 뿌리기 전에 5~10곳에서 1~2cm의 지표면 이물질을 걷어낸 뒤 벼와 밭작물은 15~20cm, 과수원은 30~40cm 깊이까지의 토양을 시료봉투에 500g 이상 담아 의뢰 하면 된다. 토양검정으로 토양의 양분 수치를 알 수 있으며, 검정수치로 밑거름과 웃거름의 적정한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금년부터는 축산농가가 가축분뇨 퇴비를 검사 받지 않거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퇴비를 살포할 경우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퇴비사를 설치한 축산농가의 경우 신고는 연 1회, 허가는 연 2회 퇴비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군은 지난 2017년 5월 농업기술센터내에 친환경 인증업무 확대를 위한 친환경안전성분석센터를 준공하고 각종 작물에 대해 잔류농약 및 수질 등을 분석‧처방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해부터 관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친환경인증 의무교육을 통해 이수농가에 친환경인증을 부여함으로써 친환경 농업의 원칙과 가치를 이해하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관내 친환경인증 농가는 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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