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조국(법무부 장관)사건은 조국과 그 가족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권력형 문재인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범죄 피의자가 검찰청을 다니면서 인사받고 업무보고 받고, 검사들 의견까지 듣는다니 이게 정상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장상황까지 왜곡하고 있다. 그 점잖은 분이 왜 그렇게까지 됐을까”라면서 “이 정권이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망가뜨리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 여당이 나서고 이제 총리까지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지난 27일 조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 수색과 관련해 “여성만 두 분(조 장관 아내와 딸) 있는 집에 많은 남성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 먹는 것은 과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압수 수색 현장엔 조 장관 아내와 딸, 아들 외에 변호사 3명을 포함해 조 장관 측 사람들이 6명 있었다. 압수 수색을 나간 인력 중엔 여성인 검사와 수사관도 있었다.

또 문 대통령이 검찰 메시지를 내기 전 화를 많이 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민들이 화나서 끌어내려야 할 상황이 됐는데 대통령이 화를 내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말이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참고 참아서 정리해서 발표했다고 하는데 이 발표 내용이 국민이 납득하느냐”면서 “이런 인식 갖고 있기 때문에 나라가 이꼴이 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경제는 무너졌고 안보는 파탄에 빠졌고 외교는 제대로 되고 있는가”라면서 “문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외톨이가 되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무시당하는 대한민국이었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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