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현재 국회 상황을 언급하며 "국회 신뢰도가 2.3%로 거의 꼴등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혁신특별위원회에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6~7명 정도만 신뢰를 받고, 나머지는 다 신뢰를 못 받는 국회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직업, 직장에 종사하면서 이렇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며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신뢰를 받지 못하는 분들 아닌가. 국회가 대의 기관인데 국민으로부터 이렇게 신뢰를 못 받는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결국 하늘이 두 쪽 나도 국회가 열려야 할 시간에 열리는 것부터 출발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어겼을 경우 페널티를 지불할 것인지, 그런 문제를 다 열어놓고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은 "국회가 일하지 않고 노는 것에 대해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창일 의원도 "정치 생활 16년을 맞이했는데 이런 국회는 처음 본다"며 "국민이 국회를 탄핵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석현 의원, 5선 원혜영·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강창일·설훈·안민석·조정식·송영길·최재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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