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조국 법무장관 사퇴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 3일차에 들어선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을 격려 방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조국 사퇴, 문재인 대통령 사과' 현수막을 내걸고 단식 중인 이 의원을 찾아 "몸을 던져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범죄자 장관 임명에 저항하는 의미의 큰 헌신을 하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나를 포함해 당이 총력을 기울여 조국을 먼저 내려뜨리고 문재인정권의 사과를 받아내 국민들이 심판하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면서 "당과 나라를 위해 이렇게 몸을 던져주어 고맙다"며 "나와 당이 (이 의원을) 도와드릴 일은 없나 수시로 들러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이 "추석 민심을 확인해보니 '경제를 살려라'가 1번이 아니라 '조국 안 된다, 끌어내려라'가 1번이었다"며 "조국 사퇴는 묵과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 단식 배경을 전했다.

황 대표는 이 의원 격려 방문 직후 "단식 3일째인 오늘, 생일을 맞은 이학재 의원이 생일밥 대신 단식하고 있어 참담하다"며 "그 뜻을 잊지 않고 반드시 조국을 끌어내리고 대통령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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