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 참언론인이었던 故장준하 선생 평화관이 포천시 이동면에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위해 5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열고 박윤국 포천시장과 장준하 기념사업회 장호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손세화 의원, 이한용 (사)남북민간교류협의회 상임대표, 이상인 (사)자치분권연구소 소장, 관계 공무원, 학계 교수 및 이동면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에따라 다음달까지 4개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거친 후 내년 초 중앙부처와의 지원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천㎡규모로 건립예정인 평화관에는 장준하 기념사업회가 소장하고 있는 故장준하 선생 유품 등 소장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평화관 건립추진은 시가 지난해 약사봉에서 개최된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장 진입로를 정비해주면서 인연이돼 시작됐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했다. 해방 뒤에는 월간 사상계를 창간하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 1975년 8월 17일 이동면 소재 약사봉 계곡에서 사망했다.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윤국 시장은 “선생님의 고귀하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준하 평화관을 건립하고 선생님의 유지를 어떻게 계승·발전시킬지에 대한 중지를 모으고자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시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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